전국 교육단체, '최교진 장관 임명' 촉구 이어져
교육대개혁, 새로운학교, 학무모단체 등 전국 교육단체 입장 발표 "누구보다 교육현장 잘 이해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 “최교진 후보자 임명은 교육 개혁 의지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새로운학교네트워크를 비롯해 전국 교육계 150개 단체는 3일 각각 입장문을 내고 최교진 후보자의 즉각 임명을 촉구했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23개 단체는 성명에서 “최 후보자는 이미 교사, 교육감, 시도교육감협의회 의장 등을 두루 거치며 여러 검증단계를 통과한 교육전문가”라며, “고등교육 분야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일부 있지만 협력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교진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교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과도한 교육 경쟁 완화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바로 교육 현장이 간절히 바라던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금까지 교육부장관 직은 교수들의 전유물이었다”며 “현장 교원 출신을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교육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단체들은 현재 교육계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는 △늘봄학교 △킬러문항 △의대증원 △AI교과서 △교원축소 △공교육 불신 △교권추락 △고교학점제 △국가교육위원회 등이다.
또 최 후보자의 임명과 동시에 교육부에 남아 있는 반개혁 세력 배제, 국가교육위원회 개혁 교육계의 중장기 계획 논의 등을 촉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도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학부모들의 바람은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안전하고 따뜻한 배움의 공간을 마련하며, 교육격차를 해소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장관 임명이 대한민국 교육을 다시 살려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80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인 교육대개혁 국민운동본부(준)는 성명을 통해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교육자치의 꽃은 학교자치’라 밝히며 교육 개혁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했다. 잘못에 대한 솔직한 사과 역시 책임 있는 공직자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대개혁 국민운동본부는 최 후보자가 신속히 임명되어 교육 거버넌스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혁신적인 교육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천교육교사모임도 “최교진 후보자는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한다”면서 “교사와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부, 정책의 책무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후보자가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연구원, 세종교사노조, 세종교총, 세종행복한학부모회, 학교비정규직노조 세종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 등 9개 단체 대표도 ‘대통령께 드리는 공동 요청문’을 내고 조속한 임명을 요청했다.
앞서 윤건영 충북교육감도 SNS를 통해 "최교진 교육감님은 40여년 동안 교육현장 최일선에서 교사로서 교육감으로서 우리 교육의 미래를 치열하게 열어오신 분"이라고 평가하고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정밀하게 우리 교육의 비전을 구현하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나 교육행사 현장에서 현안이나 쟁점에 대한 정확한 문제의식과 탁월한 합의점을 제시하셨다"며 장관 지명을 축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