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꼭”…오송참사 유족·생존자, 국정조사 강력 촉구
2025-08-21 최현주 기자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송참사 국정조사계획서 처리를 앞두고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가 국정조사 촉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그동안 유가족, 생존자, 시민사회는 줄곧 진상규명을 요구해왔고 국회가 국정조사를 추진하며 화답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책임 회피 속에 번번이 좌절되었다”며 “이번 회기에는 국정조사계획서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조사의 직접적 대상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제 엑스포 점검 회의에서 국정조사를 미루거나 국정감사에서 다루자고 했다”며 “충북의 위상과 명예를 아는 책임 있는 도지사라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오송참사 희생자 추모사업과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더 이상 국민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국정조사계획서는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 그리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간절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국정조사계획서는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쟁점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등으로 처리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조사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8월 처리에 뜻을 모았고 계획서 처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