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김영환 지사 돈봉투 수수 의혹 철저 수사해야"

2025-08-21     오옥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21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민을 대표하는 최고 공적 공간인 도지사실에서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수백만 원의 현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충북도정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도청을 압수수색하고, 김 지사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도지사실 출입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충북도당은 이어 “만약 돈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김 지사가 도민의 신임을 정면으로 배신한 행위일 뿐 아니라 직무 수행 과정에서 요구되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끝까지 사건을 주시하며, 책임 있는 진실 규명을 위해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환 지사는 압수수색 후 입장문을 통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경찰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돈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