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기념사업회, 18~29일 ‘단심丹心 서예전’ 개최
2025-08-13 최현주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가 18일부터 29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아트갤러리에서 ‘단재신채호 단심丹心 서예전’을 연다.
전시 제목은 ‘칼아, 나는 너를 위하여 우노라’로, 이번 전시에서는 ‘신영복체’를 되살린 김성장 서예가가 단재의 사상과 기백이 담긴 문장을 붓글씨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칼아 나는 너를 위하여 우노라’는 1936년 중국 뤼순감옥에서 순국한 신채호 선생이 남긴 ‘절명시(絶命詩)’다.
김성장 서예가는 이번 전시에서 ‘쇠귀체’, ‘어때동무체’, ‘연대체’로 불리는 ‘신영복체’로 단재 선생의 문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18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회업회 황운하 상임대표는 “단재 신채호 선생은 민족의 독립과 주체성 확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이며 문학가, 언론인, 교육자”라며 “이번 전시는 선생의 문장을 단순한 글로 읽는 것을 넘어, 붓글씨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 시각적·정신적 울림을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단재 선생은 일제 강점기 언론인, 역사학자, 독립운동가로 치열한 삶을 살다가 1936년 2월 21일 중국 다롄의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내년(2026년)은 선생의 순국 90주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