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무료 버스 시행 후 이용객 42% 늘었다

진천·음성 이어 보은군, “군민 기본 이동권 보장” 기후위기 시대 무료 버스 정책 필요성 확산 전망

2025-08-01     최현주 기자
보은군 제공.

 

지난 7월부터 무료 버스 정책을 시작한 보은군의 버스 이용객이 40% 이상 증가했다.

보은군은 1일 7월 한 달 동안 농어촌 버스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일 평균 2032명으로 이는 6월 일 평균 이용객 수 1431명 대비 601명(42.9%)이 늘어난 수치라고 1일 밝혔다.

군은 무상교통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버스 요금 부담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특히 고정적인 생활 이동 수요가 있는 노선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농촌지역의 노인·학생·주부·무차량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용 현황 분석과 노선 조정, 운행 품질 개선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농촌 보은’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농어촌버스 무료화는 단순한 교통정책을 넘어 군민의 기본 이동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에서 무료 버스 정책을 시행하는 곳은 보은군을 비롯해 진천군, 음성군이다, 진천군에 따르면 무료 버스 시행 후 승객이 30% 이상 증가했다.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9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송상호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기후 위기 시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무상 버스 정책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