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세금도둑들 특별판2】 경찰, 충북도립대 전격 압수수색
23일 오전 총장실‧김용수전총장자택 등 압수수색
2025-07-23 김남균 기자
지난 2월 충북도립대학교는 두 차례에 걸쳐 연수나 워크숍을 핑계로 제주와 부산을 오가며 1억여원이 넘는 세금을 사용했다. 명목은 연수였지만, 실상은 관광이었다. 오성급 호텔에 머물고 요트를 타고,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제주도 연수는 총장과 부인, 보직교수 등 4명이 갔는데, 15명이 간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1인당 1000만원 가량 세금으로 흥청망청했다. 부산 연수도 참석자가 조작되고 비용이 부풀려졌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충북도립대는 교육부에서 지원된 ‘도립대 혁신사업비’ 수십억원을 제 맘대로 썼다. 실험실습 기자재를 구입한다며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일부는 예산낭비 수준을 넘어 범죄로 의심되는 행위였다. <충북인뉴스>는 국민들이 피땀 흘리며 낸 세금을 훔쳐간 충북도립대 일부 구성원들이 벌인 ‘세금 도둑질’ 내역을 탈탈 털어 연속으로 보도한다. <편집자주>
23일 오전 10시부터 충북지방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자택과 총장실 등에 관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충북도립대 총장실과 예산담당부서, 혁신지업사업단과 산합협력단 등 횡령혐의의 연관된 사무실에 담당 수사관을 보내 관련 문서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학처장실과 제주도 5300만원 호화연수를 다녀온 보직교수 4인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