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및 시군의회 10곳, ‘항공료 부풀리기’ 수사 선상 올라
2025-07-21 최현주 기자
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려 실제 경비보다 많은 예산을 받았다는 조사와 관련해 충북도 10곳 의회 관계자들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2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각 경찰서는 항공료 부풀리기에 대해 충북도의회와 시군의회 9곳 등 총 10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제천시의회 사무국 직원으로부터 국외 출장 항공료 과다 청구를 관행으로 알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 해당 직원과 여행사 관계자를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의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국 지방의회가 주관한 국외 출장 915건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항공권 위·변조로 경비를 부풀린 사례가 405건(44.2%)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익위는 지난 2월 해당 지방의회 관할 시도경찰청 및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