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도 이진숙 교육부장관 지명자 반대 목소리
충북교육연대 "이 후보자는 밀실, 불통, 무능의 리더" 지명 철회 요구
2025-07-02 김남균 기자
충북지역 시민단체 충북교육연대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2일 충북교육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지켜보며, 이재명 정부가 과연 교육 개혁에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진숙 후보자가 충남대 총장 재임 시절 졸속 행정, 밀실 행정으로 불통과 무능의 리더였다”며 “국립대 최초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만을 강조하며 철거를 시도한 것은 역사적 감수성 부족과 갈등 해결 능력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충북교육연대는 “교육부 장관은, 무엇보다 교육 현장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교육제도 속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교육 개혁을 추진할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당장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를 찾아 임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달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이끌었다.
현재 충남대민주동문회 등과 교육시민단체는 과거 행적을 제시하며, 교육부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