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기 힘든 전통 혼례, 증평에서 만나다

증평군, 12월 28일까지 ‘백년가약’ 개최

2025-06-09     최현주 기자

 

충청지역 전통 혼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증평군은 오는 12월 28일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백년가약’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증평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충청 지역 전통 혼례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전통 가마, 혼례 물목, 사주단자, 충청도 반닫이, 혼례 복식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포토 체험존에서는 전통 혼례복을 직접 입고 혼례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증평군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닌 결혼이라는 제도가 지닌 사회적 상징성과 공동체적 의미,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시선으로 해석했다”며 “혼례의 의례적 구성과 상징성, 예법에 담긴 시대의 이야기를 유물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군수는 “오늘날 결혼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계승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