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선대위, 충북 기후공약 발표
충북탄소중립기본계획 재수립 등 7가지…“기후위기 대응은 시대적 소명”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충북공동선대위원회(이하 민주노동당 충북선대위)가 27일 충북 지역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녹색 충북 생태사회로의 전환은 시대의 핵심 과제’라는 기치를 내걸고, 총 7가지 정책을 약속했다.
주요 내용은 △2035년 탄소 감축 목표 2018년 대비 70% 상향 의무화 △CTX(대전-세종-충북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중단과 BRT(간선급행)·충북 광역버스 운행시스템 구축 △공공교통 및 무상교통 단계적 추진 △청주 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반대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에너지 자립 △에너지 공공성 확립 △공공서비스 일자리 확보 등이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는, △충북 탄소 중립 기본계획 재수립 △무상 버스 지역 확대 △충북 에너지 공사 및 에너지협동조합을 통한 에너지 공공성 확립 △주요 산업의 공공성 강화 △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이다.
특히 현재 충북도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CTX청주 도심 통과와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동당 충북선대위는 "CTX 청주도심통과시 소요되는 재정은 약 2조 원, 대전 지하철을 참고할 때 예상되는 적자는 매년 600억 정도"라며 "이는 경제적으로도 무리한 사업이며 탄소 배출 측면에서도, 에너지 소모 측면에서도 전혀 유리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과 관련해서는 "수요예측도 없이 민간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수요예측과 주민 수렴 없는 일방적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지지 발언자로 참여한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정호선 공동운영위원장은 "기후위기는 가장 정의로운 방향으로, 사회불평등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권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정의로운 전환법으로 노동자의 일자리와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삶을 보장할 것인지를 말하고, 공공재생에너지라는 명확한 목표로 화석연료시대의 대안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충북선대위는 “이번 공약은 기후 위기에 대한 충북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며 “기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충북이 앞장서서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