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 청주 방문 "사법부 청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충북 출신 김동연 경기지사가 청주에서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 경기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 집무실 이전과 함께 사법부 청주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17일 오전 상당공원 4.19학생혁명기념탑을 방문해 참배한 자리에서 김 후보는 "제 고향은 충북이고, 처 고향은 충남"이라며 "충청권을 위해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외교·안보 라인을 제외하고, 대통령실 규모를 현재의 5분의 1 수준로 축소해 세종에서 일하겠다"고 말하며 이와 함께 "국회 세종시 이전과 함께 대법원·대검찰청 등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지역균형 빅딜'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해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16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에 돌입했다.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3명이다.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충청권 경선은 19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

19일 청주체육관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고, 충청권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