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직후 윤건영 교육감의 ‘말말말’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정치적 중립’, ‘배움’, ‘성장’, ‘교육 본연의 가치’ 등을 강조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교육감의 발언을 공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헌정 절차가 학생들이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성찰해 볼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헌재 선고 장면을 교사와 학생들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무시한 것과 다소 상반된 발언이다.

윤 교육감은 또 “공직자로서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는 만큼 항상 학생들을 바라보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정치적 중립이란, ‘개인의 소신이나 의견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과 신념을 존중하며 공직자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설명했다.

다만 공직자로서의 본분과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그러면서 윤 교육감은 “오직 학생과 교육 본연의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