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해고ㆍ노조 탄압...충북 노동자는 여전히 계엄 상태"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대회 개최
27일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윤석역 즉각파면, 보수정치 타파, 노동중심 체제전환’을 촉구하는 확대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 나섰다.
이날 총파업 투쟁에는 11개 산별노조와 조합원 400여 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지연되면서 내란사태 이후 4개월이 되도록 내란수괴 윤석열이 여전히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다”며 “민주노총은 헌재의 즉각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일터는 여전히 계엄상태”라며 “내란사태가 길어지는 틈을 타, 자본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탄핵 국면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헌재로 쏠리면서, 집중 받지 못하는 지역 노동자들의 현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사업 철수로 인한 300명 해고사태, 오리온 화물노동자 조합원 해고 사태, 홈플러스 동청주점 폐점으로 인한 해고, 바커케미칼 진천공장의 노조 탄압 논란 등 지역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충북지역의 롯데네슬레, 오리온, 바커케미칼 등 자본은 노동자들의 노조권을 억압하고 이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광장의 민주주의를 일터로 더욱 확장해야 할 지금, 노동자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의 헌법 파괴 행위는 모든 국민이 지켜봤다. 헌재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좌고우면 말고 즉각 파면을 선고하라"고 규탄하며 "윤 정권의 악랄한 노조파괴와 노동 탄압으로 권리를 박탈당한 모든 노동자를 위해, 윤석열 이후 새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보수 양당 정치 타파, 노조할 권리 보장, 언론독립,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및 국가책임 강화 등 노동 중심 체제전환 의제가 적힌 깃발을 들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총파업대회를 마친 후 충북도청에서 남주병원사거리를 거쳐 홈플러스까지 1.8km 구간을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