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원하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은?
민주노총 충북본부, 20일 700여 명 집결 확대 간부 파업대회 "윤석열 즉각 파면, 보수 양당 체제 타파, 노동 중심 체제 전환” 윤 파면 늦어질 경우 27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 예고
2025-03-20 최현주 기자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대안으로 ‘보수 양당정치 타파’와 ‘노동 중심 체제 전환’을 외쳤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0일 오후 충북도청 서문에서 확대 간부 파업대회를 열었다. 본 대회 이후에는 서문→상당사거리→홈플러스를 경유, 1.2㎞ 구간을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700여 명이 참여,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 선고 촉구와 불평등 체제를 불러온 보수 양당정치 타파 등을 외쳤다. 세부적으로는 △노조법 2·3조 개정 △최저임금 대폭 인상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생존권 쟁취 등이다.
이들은 “우리의 투쟁은 윤석열 개인의 퇴출만으로 끝날 수 없다”며 “노동자 민중의 염원과 권리를 짓밟으며 오늘날의 불평등 세상을 만들어온 보수 양당 체제를 타파하고, 노동 중심 체제 전환으로 평등 세상을 열어가자”고 외쳤다.
또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계속 늦춰질 경우, 오는 27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총력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조법 2․3조 개정 △공무원·교사 노동자의 노동 3권과 정치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없는 노동기본권 쟁취 △반도체특별법 반대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 △사회공공성과 국가책임 강화 투쟁 △최저임금과 생활임금 대폭 인상 쟁취 △평등교육 투쟁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