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충북인평원 사옥 고가 매입 의혹 감사 청구

충북인평원, 경매 예정가보다 20억 비싸게 신사옥 매입 이사회 등에 양해각서 체결 사실 미고지 의혹 등 감사 청구

2025-03-19     이종은 기자

 

19일 충북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인평원 우리문고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관해 감사를 청구했다. (사진=충북참여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충북인평원)의 우리문고 고가 매입 의혹에 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19일 충북참여연대는 “충북인평원은 부당한 과정을 거쳐 비상식적으로 높은 가격에 우리문고를 매입했다”며 “충북인평원은 충북도 출연 기관으로 재산 매입 절차와 과정은 합리적이고 정당해야 하며 매입가 또한 적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충북인평원은 우리에듀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차 경매(경매 예정가 75억8천만 원)를 앞두고 부동산 소유주와 감정평가액(1차 경매 감평액 94.7억)에 기초해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사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사실을 기금관리위원회와 이사회에 양해각서 체결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우리문고 매입을 결정했다"며 "그 결과 2차 경매 예정가보다 20억가량 비싼 94억6천만 원에 우리문고를 매입했다”면서 의혹에 관한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사항에는 충북도의 인평원에 대한 지도·감독 소홀, 충북청주교육지원청의 논란이 있음에도 매입을 허가한 정황 등도 포함됐다.

충북참여연대는 “충북인평원은 공금을 낭비하고, 우리에듀에게 이익을 안겼다. 충북인평원의 우리문고 매입과정은 특혜나 대가성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비상식적이고 의혹투성이”라고 비판하며 “감사원은 조속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공금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청구가 접수되면 한 달 안에 감사실시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