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돌봐요" 증평 덕상3리 노인 3명 중 1명은 요양보호사
2025-03-10 이종은 기자
증평읍 덕상3리는 마을 노인 3명 중 1명이 요양보호사인 ‘요양보호사 마을’이다.
전체 주민이 260명인 작은 마을에서 20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자 중 19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며, 덕상3리의 전체 노인 인구인 57명의 33%나 차지한다.
10일 증평군에 따르면 덕상3리 마을은 지난 2018년 충청북도 ‘행복마을 사업’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운영 당시 20명의 주민들은 함께 요양보호사 과정을 들었으며, 그중 19명이 먼저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후 1명은 따로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에 더해 13명은 치매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해 치매전문 요양보호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자격을 취득한 주민들은 마을 노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일상생활을 돕는 등 공동체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자조모임을 조직해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주민들이 봉사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공동체 돌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