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앞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학생들 비판
충북학생공동행동, 직접 충돌 지양…현수막 통해 비판 민주동문회 긴급 기자회견 열고 윤석열 내란 동조 규탄
지난 3일 극우단체 회원과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충북대학교 정문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개최한 가운데 ‘윤석열 퇴진을 위한 충북대학교 학생공동행동(이하 학생공동행동)’이 현수막을 통해 규탄 목소리를 전했다.
학생공동행동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충북대 내외의 움직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현수막 내용은 △‘탄핵 반대 시국선언’ 충북대생은 부끄럽다–탄핵 반대를 반대한다! △진실은 숨길 수 없다고?-거짓은 진실될 수 없다 △충북대생이 말한다, 윤석열을 파면하라!-내란 세력은 충북대에 발붙일 곳 없다 등이다.
학생공동행동은 “탄핵 반대 시국선언 개최 소식을 입수한 직후 전체 회의를 통해 직접 충돌을 지양하고 대형 현수막 게시 등 간접적 방식을 통해 대응한다고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탄핵 반대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학생공동행동 집행위원들에게 고성과 모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공동행동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은 분명 평범한 시민들의 정치적 자유를 완전히 말살하고, 장기 집권을 획책하려는 ‘내란’ 행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지하는 것은 모두가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할 책무가 있는 지성인·대학생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개최되는 동안 충북대 민주동문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반민주 세력은 학문의 전당인 충북대학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