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 2차 총궐기서 "尹 파면ㆍ국힘해체" 외침
"극우세력 준동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 평등 사회 만들자"
15일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충북도청 서문 일원에서 '충북도민 2차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 및 엄중처벌 △극우 내란세력 청산 및 국힘 해체 △불평등 사회 대전환을 촉구하며 매주 토요일 마다 충북도청 서문 일원에서 도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파면 촉구 깃발 만들기, 간식나눔 등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파면 만두' 나눔 부스를,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가 커피차를 운영했으며, 진보당 충북도당은 커피와 차 나눔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내란사태가 길어지면서 경제는 어려워지고 국민의 고통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석열은 거짓만 말하며, 권력 유지에만 골몰하는 국힘과 극우세력은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극우세력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마저 거부하며 준동하려 한다. 시민들이 이에 뒤지지 않는 기세와 규모로 계속 모여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가난한 이들도 존엄하게 살 수 있는 돌봄과 의료, 교육, 연금을 국가가 책임지는 세상, 차별과 혐오가 아닌 연대하며 함꼐 하는 세상을 우리 노동자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청년들은 “극우 세력의 준동에 맞서 민주주의와 평등 사회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청년 노동자 박중현 씨는 “계엄이라는 비극적인 사태에 시민들은 노동조합의 투쟁에 함께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며 “시민과 노동조합이 만난 것 처럼 윤석열 이후의 평등한 세상을 위해 시민들이 서로 마주하고 권리를 조율해나가는 상식적인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충북대학교학생공동행동의 권진아 학생은 윤석열 측의 탄핵 심판 지연 시도와 극우세력 결집 독려 등의 사태를 지적했다.
그는 “탄핵요구는 시민들의 정당하고 절박한 요청”이라며 “여당은 내란 우두머리의 스피커 노릇을 하며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짓밟고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 제1조 1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고 나타나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그 권력을 되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투쟁해 나갈 책임이 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은 총궐기대회를 마치고 도청서문에서 청주대사거리까지 1.8km 구간을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