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친일청산 마적단',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

김남균 기자의 친일파 재산 추적 위한 노력, 깊이 있는 취재에 높은 평가

2025-01-24     오옥균 기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한 김남균 충북인뉴스 편집국장(사진 가운데).

지난 23일 충북인뉴스 김남균 편집국장이 연속보도한 '친일청산' 기사가 12월 민주언론연합이 선정한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민언련 선정 이유에 대해 "충북인뉴스 ‘친일청산·재산환수 마적단’은 국내에 남아있는 친일잔재를 바로잡기 위하여 ‘친일반민족행위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수대상이 되는 친일파 재산을 추적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충북인 뉴스는 친일파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토지등기부등본을 비롯해 예전과 현재 토지대장을 일일이 살피고, 인터넷 검색이나 묘비에 나와 있는 후손들 이름을 모아 친일파 가계도를 만들며 깊이 있는 취재에 나섰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민언련은 또 "충북인뉴스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종료 이후 법무부에 이관된 친일재산환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친일재산귀속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 문제가 얼마나 깊게 잔존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면서 여러 단체들과 연대해 친일재산 국가귀속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등으로 시민참여도 이끌어냈다. 끈질긴 취재로 친일파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 중요성을 공론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민언련 40주년 행사로 한 달 미뤄 진행한 시상식에서 충북인뉴스의 '친일청산·재산환수 마적단'과 함께 한겨레21 '명태균 게이트 연속보도'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가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돼 함께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