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과 김영환은 내란동조세력인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6일 "윤갑근 변호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내란 동조 세력인가?"라는 논평을 내고, 윤석열 변호인단에 참여한 윤갑근 변호사와 윤석열 체포 중단을 요구한 김영환 지사, 한남동 관저를 찾아간 엄태영 의원을 묶어 비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 정치인 중 윤석열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윤석열을 방어하는데 앞장서는 인물이 윤갑근 변호사"라며 "변호인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따라야 할 윤갑근 변호사는 내란에 동조하는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윤석열 변호인으로서 활동을 비판했다.
앞서 윤갑근 변호사는 "비상 계엄 선포 이전으로 모든 것이 회복돼 탄핵 심판 필요성이 없다"며 "탄핵 청구를 각하 또는 기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기동대가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 수색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이라고 주장하며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같은 행동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방패막이가 돼 달라고 부추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윤갑근 변호사의 일련의 행위가 정치적 재기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 마치 박근혜와 유영하의 모습이 겹쳐 보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김영환 지사에 대해서는 김 지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11개 시도지사협의회 입장문을 거론하며 "김 지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복귀를 원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영환 지사 또한 내란 동조 세력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공수처 체포 정국에서 헌법과 법 절차에 의해 정당하고 신중한 재판과 반론권을 보장하라며 체포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8일 구인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위로와 자비를 바라는 기도를 당부하는 발언을 해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찾아간 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명 중 제천단양 지역구 엄태영의원이 있다. 이 또한 내란 동조 아닌가?"라며 엄태영 의원의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