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측근인사, 청렴도 꼴찌했는데 “지금이 가장 깨끗” 자화자찬
권익위 발표, 충북도‧충북개발공사 청렴도 5등급…양 기관 전국최하위 수모 민선7기(이시종) 1.75등급 → 민선8기(김영환) 4등급 … 2.25등급 하락했는데 진상화 개발공사사장 “청렴도 하락은 전임 민선7기(이시종지사) 때문” 궤변 김병우 전 교육감은 3등급, 윤건영 교육감은 4등급… 1단계 하락
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취임 이후 이시종 전 지사 재임시절 청렴도보다 2단계 이상 하락한 가운데 지사의 측근인사가 “민선8기(김영환 지사)때 처럼 청렴도가 높은 때가 없다”고 밝혀 적정설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선 8기 청렴도가 (다른 시기보다) 높은 때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청렴도평가결과) 저등급은 민선 7기시절의 내부문제와 관행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 “(민선 7기 벌어진 일들에 대해) 민형사 책임을 꾹꾹 참고 힘들게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진상화 사장이 올린 이 글은 내려진 상태로 박진희 충북도의원의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22일 박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결과를 지적하며 진상화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지난 19일 공개된 권익위 2024년 공공기관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는 ‘종합청렴도 평가’ 5등급을 받았다.
5등급은 최하위 등급이다. 전국 34개 지방공사 중 5등급을 받은 곳은 충북지방공사 한 곳 뿐이다.
전임 이시종 지사와 비교해보니, 청렴도 2.25단계 하락
“민선 7기때 보다 민선 8기가 다른 때보다 가장 깨끗하다”는 진상화 사장의 말은 사실일까?
권익위가 2018년 이후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충북개발공사는 민선7기(2018~2021년) 이시종 지사 재임시절 평균 3.5등급을 받았다. 3~4등급을 오락가락 했다.
반면 진상화 사장이 재임한 민선8기(2023~2024년) 동안 청렴도 평균은 4.5등급으로 1등급 하락했다.
권익위원회 평가대로 라면 “민선 7기때보다 깨끗”하다는 진상화 사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충북도의 경우 민선7기 이시종 지사 재임시절(2018~2021년) 4년 평균 1.75등급을 받아, 김영환 지사(2023~2024년) 민선8기 평균 4등급 보다 2.25등급이나 하락했다.
특히 2024년 청렴도 평가에서 충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중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윤건영 교육감도 전임 김병우 교육감 시절보다 청렴도 낮아
충북도교육청도 전임 김병우 교육감 재직 시절보다 청렴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에 따르면 윤건영 교육감이 재직한 2023년과 2024년 청렴도평가는 평균 3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병우 교육감 재직시절인 2018년~2021년 4년 평균 2.5등급 보다 0.5등급 하락한 수치다.
한편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21만여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8만5천여명) 등 약 30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