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싸우겠다는 윤석열, 충북도민이 끌어내리자"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성난 충북 민심에 불을 지폈다.

대국민 담화가 발표된 후 충북시국회의는 “끝까지 국민과 싸우려 한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라며 내란 혐의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멈추기 위한 ‘경고’였다”며 야당에 대해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충북시국회의는 “윤석열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에 끝까지 싸우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위헌계엄과 내란이라는 광란의 칼춤을 추는 자는 다름 아닌 윤석열 본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제는 탄핵도 아깝다. 지금 당장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고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시국회의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충북도청 앞에서 열리는 충북도민 총궐기대회를 통해 “윤석열을 충북도민들의 힘으로 끌어내자”며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이 탄핵 거부 당론을 유지하면서 여당을 향한 원성도 거세지고 있다.

충북시국회의는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국민의힘 충북도당사 앞에서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당사 앞에는 시민과 단체가 보내온 근조화환이 늘어서 있으며, 건물 현관과 현판에는 ‘내란의힘’ ‘국민의적’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