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민의 명령 받아들여라
더불어민주당 해당 지역위원장 3인, 탄핵 불참 규탄 및 동참 촉구
2024-12-11 오옥균 기자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이 지난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오는 14일 예정된 탄핵 재표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군)·노승일(충주시)·전원표(제천시·단양군) 지역위원장은 1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역사적인 상황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독단적 국정운영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며 국민의 뜻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는 헌법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것은 물론이고 내란에 동조한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서 당시 다짐했던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맹세는 어디에 있나? 지금 대한민국이 벼랑 끝에 서 있는데, 정녕 양심과 국민을 배신한 채 이 난국을 방치하려 하는가?”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리인이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지 말고,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는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이 끝내 민주주의의 가치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려 한다면 역사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