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해체" 충북서 박덕흠ㆍ이종배ㆍ엄태영 의원 규탄
의원 사무실 앞 근조화환 시위 및 정당 해체 촉구 이어져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이후 충북 지역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10일 지역의 민주노총을 비롯한 여성ㆍ노동ㆍ농민ㆍ시민단체, 촛불행동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시국회의는 국민의힘 충북 지역구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충주에 위치한 이종배 의원 사무실, 제천 엄태영(제천ㆍ단양), 영동과 옥천에 위치한 박덕흠(영동ㆍ옥천ㆍ영동ㆍ괴산) 의원 사무실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일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관해 "윤석열의 위헌적 내란을 방조하고 민심을 거역했다"며 "국민의 힘 또한 내란 공범으로 정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충북 권역 내에서 이뤄지는 시국 선언 및 촛불 집회의 열기 또한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 앞에서 '보은군민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제천에서는 제천시민회관 앞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촛불집회와 목요일 같은 시간에 피켓시위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음성)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충북혁신도시 중앙광장 △(충주) 매주 목요일 충주공용버스터미널광장 오후 6시 △(옥천) 11일 오후 6시 30분 옥천여중 앞 향목원 △(진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진천읍사무소 앞 공연장에서 지역별 시국회의 촛불행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에서는 △13일까지 평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사회대전환 촛불집회와 오는 △14일 오후 4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도민 총궐기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17만2450명(10일 오후 3시 17분기준)이 참여했으며, 해당 청원은 접수 요건인 5만 명을 넘어 위원회에 회부됐다.
청원을 게재한 경 모씨는 “국민의힘은 헌법과 국회법, 정당법 등에 나타난 책임과 의무를 방기했다.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해한 정당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을 통해 해산을 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