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당, "내란 공범" 항의 근조화환 철거

2024-12-10     이종은 기자

 

10일 오전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 (사진=충북시국회의)
충북시국회의는 13일까지 국민의힘 충북도당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충북도당으로 보낸 근조화환 8개가 사라졌다.

10일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지난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규탄의 뜻을 표명하기 위해 충북도당사 앞으로 근조화환 8개를 보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가 화환업체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이를 모두 치워버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일 오전 8시부터 충북도당 당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한 뒤 규탄 논평을 발표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주권자의 80%가 윤석열 탄핵을 찬성하고 있고, 국회로 모인 100만 명의 국민들의 외침에도 묵묵부답이더니 이제는 도민들의 항의조차 받으려 하지 않는다”며 “이런 행태는 민주사회의 정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걸 자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내란범 윤석열을 비호하는 정당이 민주사회에 설 자리는 없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다면 ‘불법비상계엄 선포 공모와 내란범 비호’죄에 대한 처벌과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충북시국회의는 1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재차 근조화환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