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상 자격증 장사가 웬말이냐"
강동대 교수노조, 학내 현수막 내걸고 A교수 파면 요구
2024-11-21 오옥균 기자
본보가 18일자 '교수가 만든 자격증, 제자들에게 권하고 발급료 챙겨' 제하의 기사에서 밝힌 강동대 사회복지계열 A교수의 행위에 대해 강동대 교수노조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민주노총 전국교수노동조합 강동대학교지회는 학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A교수에 대한 빠른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김주환 지회장은 "교수가 학생을 상대로 사익을 취한 것은 큰 잘못"이라며 "이 과정에서 학교의 대응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학교는 가장 먼저 학생과 해당교수를 분리해 2차적인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9월에 인지한 사건을 지금까지 끄는 건 학교의 의도를 의심케 한다. 하루 빨리 진상파악을 마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대 사회복지계열 A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A연구소(개인사업자)가 발행하는 노인심리상담사·인지심리상담사·아동요리지도사 등 자격증 과정을 재학생들에게 진행하고 자격증을 발급했다.
이 과정에서 자격증 1개당(1·2급) 자격증비 명목으로 16만원과 교재비 3만원 등 19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취재 결과 동일한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소요된 교육시간도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 인해 자격증 검정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