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정우택 전 의원 검찰 송치 예정
수사 마무리 단계,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2024-09-04 이종은 기자
돈봉투 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이 검찰에 송치된다.
충북경찰청은 정 전 의원과 보좌관을 뇌물수수·알선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후로 지역구 유권자인 카페 사장 A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8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2월 정 전 의원이 A씨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정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A씨는 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송치된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정 전 의원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으며 지난 8월 정 전 의원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일부 혐의는 공여자의 진술이 유일하고, 일부는 범죄 사실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