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도산하기관장 비위 논란에 "김영환 인사 참사"

2024-08-13     이종은 기자

 

(사진=민주당충북도당)

 

민주당 충북도당이 충북도 산하기관장의 연이은 비위 논란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인사 참사’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8일 검찰이 특혜의혹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이어 윤석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이 지난해 8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지사는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맹경재 청장과 윤석규 원장을 각각 직위 해제, 의원 면직 처리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뇌물 수수와 부정 청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기관장을 선임한 책임이 있다”며 지사를 저격했다.

이어 “부적격 인사를 제대로 된 검증없이 기관장에 임명하고, 본인이 자르는 행태가 김 지사가 말한 엄중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이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취임 초기에는 정무특보, 충북청소년진흥원장 등 선거 활동을 도운 이를 임명하는 선피아(선거 마피아) 인사 지적이 일었다”며 “이후에도 청남대관리소장, 충북도립대 총장 등 인사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사 참사’에 대한 도민 사과와 충북도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새로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