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충북서 가축 6만4500마리 폐사, 지난해 2.5배 증가
2024-08-05 이종은 기자
충북 11개 시ㆍ군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닭, 오리 등 가축 6만452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의 평균 최고 기온은 34.5도로 △청주(36도) △진천(35.4도) △괴산(35.1도) 순으로 높았다. 특히 청주에선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16일째 지속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 피해와 가축 농가의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 피해자는 5일 기준 85명으로 주로 △실외 작업장(25명) △논·밭(16명)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내 발생한 가축 피해는 5일 기준 닭 6만3075마리, 오리 1356마리, 돼지 97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날 기준 가축피해는 2만5301마리로 지난해 대비 2.5배가량 피해가 증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축사 물 뿌리기, 충분한 환기, 신선한 물 공급 등 축사온도를 낮춰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