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교원단체, AI교육 만장일치 반대…역주행하는 충북교육청?

EI, 10차 총회서 AI교육 반대 결의문 채택 충북교육청, 윤 교육감 취임 이후 다채움 추진

2024-08-05     최현주 기자
출저 EI홈페이지.

충북교육청이 AI교육 및 디지털 교육 혁신을 주창하며 ‘다채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교원단체가 AI교육에 강경한 반대의견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언론 창’에 따르면 전 세계 178개국 383개 교원단체 3200만 명의 교사들을 대표하는 EI(국제교육연맹)는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0차 총회에서 ‘기술, AI 그리고 교직의 미래(Techn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Future of the Teaching Profession)’ EI 결의문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참가자들은 AI가 공교육에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문에는 특히 △‘교육에서 첨단 기술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공교육 시스템은 민간 기술 회사에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것은 교육이 공공재에서 상업적, 영리적, 기업적으로 변화하고 교직의 힘을 잃게 할 것입니다.’ △‘디지털 목적을 위한 교육과정 조정은 교육과정의 협소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술과 인공지능의 과도한 사용은 기술적 의존성을 야기할 수 있고, 그 결과 학생들은 수동적인 숙련도가 떨어집니다.’ △‘교육은 인간의 노력이며, 학생과 교육자의 관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디지털 교육 혁신, 교육 격차 해소, 개별 맞춤형 교육 등을 강조하며 AI교육 및 다채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진단평가, 반복적 문제 풀이의 부작용, AI교과서 도입 이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