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하차도 핸드레일‧구명함‧사다리 등 촘촘하게 설치, 충북은?

박진희 도의원, 최근 공사한 지하차도 탈출사다리 사진 올려

2024-06-29     김남균 기자
29일 박진희 도의원은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경우를 대비해 충북도와 청주시가 설치한 지하차도비상탈출시설 사진을 공개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전북도가 지하차도 침수를 대비해 설치한 비상탈출시설 사진을 공개하며 충북도가 설치한 탈출시설은 허술하고 성의없다고 비판했다.

29일 박진희 도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소한 충북도는 다른 지자체만큼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라며 전북도와 충북도가 설치한 지하차도 비상탈출 시설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전주시가 설치한 지하차도 비상탈출시설에 대해 “전북도가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해 전주시내 3곳의 지하차도에 핸드레일, 비상구명함, 사다리, 유도표지판 등의 인명탈출시설을 설치했는데 제2오송참사를 막기 위한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

그는 “노란 기둥은 사고 시 잡을 수 있는 핸드레일이며 탈출 사다리도 설치했다”며 “군데군데 튜브 등 구명용품이 들어있는 비상구명함도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정작 오송참사의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사고 방지대책은 너무도 허술하다”며 “그 성의없음에 분노가 치민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그동안 궁평2지하차도에 핸드레일, 탈출사다리 등의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충북도는 그 건의대로 시설물을 설치했다고 자신해왔다”며 “그런데 그 결과가 이렇게 허술하고 성의 없이 형식적이다. 전주의 지하차도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충청북도는 왜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입니까?”라며 “

타 지자체는 오송참사를 통해 배워 재발 방지책 마련에 이리 철두철미한데 충북도는 참사의 흔적을 지울 생각에만 몰두해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자체보다 잘 대비해야할 충북이, 최소한 남들 하는 것만큼도 못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걱정이 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