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숙 청주시의원, "침수 피해 키우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대책 촉구"

버려진 꽁초 미세플라스틱 해양생태계 파괴, 침수 유발, 화재 원인 꽁초수거함 마련, 무단투기 단속,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정책 제안

2024-04-22     이종은 기자

 

정연숙(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이 22일 제8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담배 꽁초 무단투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청주시의회 제공)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담배꽁초는 화재발생 주원인일 뿐만 아니라 집중 호우 시 배수로를 막아 침수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된다.

이에 청주시의원이 청주시에 담배꽁초 무단투기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연숙(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은 22일 제8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시민 인식 마련과 담배꽁초 수거함 확충 등 관리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자료를 통해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야기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 담배꽁초와 거리의 쓰레기, 낙엽과 토사 등이 배수로를 막는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침수가 3배가량 빠르게 진행되고, 침수 부피는 6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하루평균 담배꽁초 1246만 개비가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의원은 “무분별하게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는 담배꽁초는 유해 폐기물이자 가장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청주시 차원에서 담배 꽁초 수거함 등 기반 시설 마련과 시민 대상 캠페인 및 단속 강화 등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환경부의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원인 시민 인식 조사 결과, 흡연공간 축소, 단속 미흡 등이 요인으로 지목됐다”며 “청주시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 다발 지역에 꽁초 수거함이나 흡연 부스를 설치하는 등 기반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꽁초수거함 위치 알림 서비스, 꽁초 수거보상제와 같은 관리 체계 마련”과 더불어 “캠페인 및 무단투기 단속 등을 통해 길거리에 꽁초를 버리지 않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