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섭, 불법카페업자로부터 향응받은 김병국 시의장 저격
“돈봉투 수수·김영란법 위반해놓고 뻔뻔하게 청주 시민 우롱”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 함께 불법카페 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정 의원 공천취소 철회를 주장한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국힘)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청주시의회 자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진보당 단일후보인 최은섭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국 의장을 저격했다.
최 후보는 “정우택 의원과 함께 상당구 현직 지방의원들도 호화 만찬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원군 청주시의회 4선 의원인 김병국 시의장도 연루되어 있다”며 김 의장을 저격했다.
이어 “향응을 제공 받은 당사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의 공천취소 철회 및 재공천을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며 “돈봉투 수수와 김영란법 위반 대방어 청탁 접대라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청주 시민을 우롱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병국 의장을 비롯한 청주 상당 시도의원 10여 명은 국힘 공관위가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자 국힘 중앙당에 재공천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선거 때만 되면 흑색선전과 마타도어가 극성을 부리는 것을 숱하게 지켜봤다”며 “이번 의혹은 공천취소를 결정할 만한 의혹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은섭 후보는 최근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이 말한 ‘범죄자연대’를 언급하며, “돈봉투 수수의혹와 허위진술 강요한 정우택 의원 측, 호화 만찬 향응을 제공받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백한 지방의원들이 바로 그 당사자들로 추정된다”고 비난했다.
최 후보는 △정우택 의원과 김병국 의장의 철저한 수사 △김병국 의장의 대시민 사과와 사퇴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