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범 만들겠다”…김병우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비전 제시

27일 기자회견 열고 미래교육 위한 청사진 발표 “학력저하 근거 있으면 가지고 오라” 자신감 내비쳐 자사고 등은 학력 높일 수 있는 시스템 아니다 밝혀

2022-04-27     최현주 기자
충북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예비후보가 27일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을 실천하겠다며 당선 후 비전을 제시했다.

충북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예비후보가 27일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을 실천하겠다며 당선 후 비전을 제시했다.

김병우 예비후보는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대전환’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안하며 교육 회복부터 미래 학력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충북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 △SW·AI·메이커교육 확대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 설립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강화 △언어·수학 책임교육 지원강화 △수업 내·학교 안·학교 밖 기초학습안전망 강화 △1일 1스마트기기 기반 융합교육 활성화 △초등학교 학생 맞춤형 담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중에서 김 예비후보는 특히 “초등학생들의 연계교육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담임을 2~4년 동안 연임 또는 중임할 수 있는 학생 맞춤형 담임제를 도입하겠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걱정과 긴장의 시대, 안심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제시했다. 실천 공약으로는 △안심학교 전담기구 운영 △유·초·중·고 학생 현장학습 단체보험 가입 지원 △권역별 갈등중재센터 설치 △장애학생 안전체험관 신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중·고교 체육복 무상 지원 등이다.

‘모두가 주인공인 충북교육’을 위해서는 △민주학교 확대 △학생 자치예산 및 공간 확대 △청소년 교육문화복합공간 설치 확대 △학교 내 학부모 자치공간 마련 △학생 주도형 학급운영비 100만원 확대 △학교지원 통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기후위기의 시대, 감성과 경험의 환경학습’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는데 세부사항은 △청소년 스포츠파크 조성 △2050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학교 확대운영 △2050 탄소중립실천단 확대운영 △숲·생명교육 특화지구 운영 △학교 숲 운동장 확대 △학교 내 예술공간 지원 확대 △환경교육센터 연계 그린아웃도어스쿨 운영 △학교별 기후·환경 위기대응 학습권 보장 등이다.

이외에도 김병우 예비후보는 지역과 개인의 특성을 꽃피우는 교육을 위해 △작은학교 학생 방과후학교 전액 지원 △농촌 지역순회 방과후 전문강사 지원 △학교 간 이음교육 운영 확대 △지역 상생학교 운영확대 △함께 성장하는 충북 일반고 모델 강화 △지역상생학교 운영 확대 △고교학점제 지원 공간 혁신 △교육과정과 진로진학 연계 학업설계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병우 예비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문화·외교·군사적으로 강국에 속한다. 그러나 교육선진국이냐라는 질문에는 아직 더 혁신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고 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교육선진국이 되도록 충북교육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4년 중 3년을 코로나와 싸우면서도 대한민국 교육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3기에는 충북교육을 세계적인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심의보·윤건영·김진균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학력저하 문제를 다룬 것과 관련, “학력이 떨어졌다는 근거가 없다. 있으면 가지고 오라고 말하고 싶다”며 “상대 후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아주 지엽적인 근거이다. 소망편향, 확증편향에서 벗어나시라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자사고 등 성적 상위권 아이들을 모아놓은 학교는 아이들의 경쟁력이나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정부가 자사고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충북에서는 권하고 싶지 않다”며 자사고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