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융합교육에 필요한 교사의 역량
글 : 충북교육발전소 신은수
21세기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문제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최근 전 세계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일학문 또는 분화된 학문체계가 아닌 학문 간의 새로운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현상들을 해석하고 적용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융합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교육과정에 핵심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두고 있다.
교육과정의 설계와 융합의 방식
먼저 융합교육의 교육과정 설계방식과 융합방식을 살펴보자.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이 배워야할 지식 즉, 교과 내용을 선정하고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과정에 융합적 접근이 시도되기 이전에는 내용중심과 사고과정 중심이었다. 최근 교육과정 설계방식은 박휴용에 따르면 교과 중심 설계, 활동 중심 설계, 문제 중심 설계로 구분된다.
이와 같은 변화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현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필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융합교육 수업적용 방법
다음으로 융합교육 수업적용을 위해서는 융합단위, 융합방식, 융합맥락을 살펴봐야 한다.
김성원의 STEAM 이론적 모형 제안 연구에 따르면 융합단위는 개념 및 탐구과정, 문제현상, 체험활동으로 나누었으며 융합방식은 다학문적 융합, 간학문적 융합, 탈학문적 융합 융합맥락은 개인적 맥락, 지역 사회적 차원, 세계적 차원으로 구분하였다.
융합교육 교사역량
위에서 살펴봤던 융합교육 설계와 융합교육 수업 적용 방법에 따라 이제는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교사역량은 교사과정 전문가로서 교직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을 말한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을 중심으로 교직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교원핵심역량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고,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지역 교원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강화시키고자 핵심역량지표 개발연구, 교사경력 및 역할에 따른 핵심역량 분석 연구를 수행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OECD에서는 미래 학교 교사의 역량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연구자로서의 교사, 반성적 실천가로서의 교사, 공동의 지식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교사, 학교효과성을 추구하는 교사이다.
정미경에 따르면 21세기 교사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으로 교수학습능력, 대인 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교직 소양을 제시하였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교사들은 융합교육에 필요한 핵심역량이 더 중요해졌다. 더불어 ‘융합형 미래학교’, ‘AI중심고’ 등이 생겨나고 있으며 충청권에서도 인공지능 융합교육과정 운영고등학교(AI중심고) 9개 고등학교가 선정되어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에 교육부도 5년간 AI융합교육 전문교사 5000명을 양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제는 융합을 학문적 결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융합을 활용한 프로그램 적용과 실행을 통한 사회 변화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실천적 학문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