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해고자, 전국 돌며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반대 투쟁

2021-08-02     최현주 기자
삼성전자서비스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제공.

 

법무부가 이달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서비스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이하 삼성전자서비스해복투)가 2일부터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반대하는 전국도보투쟁을 전개한다.

삼성전자서비스해복투는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그동안 삼성의 노조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약속했지만 2013년 해고된 이들을 단 한명도 복직시키지 않았다”며 “2020년 대국민 사과를 대국민사기극이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센터들을 돌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반대와 해고자 복직을 호소하는 전국도보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이 부회장을 가석방시켜서 한국사회에서 재벌은 언제나 권력의 비호를 받는다는 비판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도보투쟁은 경남 통영에서 시작해 서울 강남 삼성본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