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걱정하던 옥천군 청성면에 영·유아, 청소년 시설 생긴다
옥천군 청성면, 행안부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선정 지원금 6억 원…청성면 행복복지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
옥천군 청성면에 영·유아 및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옥천군은 2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1년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지원금으로 행정복지센터 생활관을 리모델링 및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저출산 극복 정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행안부가 실시한 것으로 총 16개 지자체가 신청, 최종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부산 사상구 △대구 북구 △경기 화성시 △강원 화천군 △충북 옥천군이다.
옥천군은 6억 원(특교세 3억 원, 지방비 3억 원)의 지원금으로 청성면 행정복지센터 생활관을 리모델링 및 증축할 계획이다. 우선 1층 어린이 행복센터(124㎡)는 리모델링해 영·유아와 초등학생 돌봄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층은 청소년 스터디카페(70㎡)를 조성하고 학습 및 진로상담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이곳에서는 어린이·청소년·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연교육, 자격증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된다.
옥천군은 청성면 행정복지센터 생활관을 출산부터 돌봄, 자녀 교육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여 학교 밖 돌봄을 책임지는 거점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옥천군 청성면은 그동안 옥천군 9개 읍·면 중 가장 넓은 면적(82.79㎢)을 가졌으나 인구는 하위 4번째(2350명)로 급격한 인구감소를 보인 곳이다.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등의 보육시설과 청소년시설도 전무한 곳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던 지역이었다. 최근에는 청성초의 분교 격하도 논의됐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폐교 위기인 청성초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교육이주 주택 제공 및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올 상반기 4가구 6명의 학생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