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조종사 노동귀족 배부른 파업 중단' 촉구
<뉴시스>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충북 보은 속리산 신정유스호스텔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 노조에 대해 “‘특수한 신분’을 악용해 속리산까지 원정가 벌이는 ‘노동귀족’들의 ‘배부른 파업투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활빈단은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고용불안으로 서민들 고통이 억장 무너지듯 말이 아닌데 연봉 1억원이 넘는 귀족노동자 조종사들까지 가세해 파업투쟁을 근10여일간 벌이는 것은 배부른 파업투쟁”이라며 “오는 28일께 이들의 파업 이동장소인 속리산 신정유스호스텔에가 파업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활빈단 관계자는 “28일까지 아시아나노조가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시민, 관광객 등과 연대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농성 노조원들을 유스호스텔에서 끌어 내 농성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활빈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조종사들이 공항업무를 방해하고, 항공기 운항에 혼란을 야기해 결국 고객인 승객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의 준법을 가장한 무리한 불법투쟁은 결항 속출 등 항공대란으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며 “소속사를 향해 사적(私的)인 문제까지 해결해 달라는 이들의 무리한 요구를 내건 투쟁이야말로 서민들 고통을 모르는 자기중심적인 집단이기주의의 극캇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활빈단은 또 “건교부,노동부 등 정부는 항공운송을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해 직권중재 대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활빈단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 아시아나 본사 사옥 정문, 21일 인천공항 농성현장에서 파업중단 요구 시위를 전개했다.
활빈단 관계자는 “승객들을 볼모로한 파업이 KAL까지 확산되면 항공사 고객들,시민단체와 연대해 인천국제공항과 아시아나,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조종사들의 배부른 파업투쟁을 결사 저지하는 파업반대시위를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