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타 시·도 주민 접촉 제한 강력권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기업체 통근버스 이용중단 권고 다수 종교시설 확진자 나오면 종교별 집합금지 행정명령

2020-08-24     최현주 기자
충북도 임택수 재난안전실장이 24일 비대면 브링핑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타 시·도 주민과의 교류를 강력히 제한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24일 코로나19 발생지역 및 시설을 방문한 자의 이동금지와 자가 격리, 타 시·도 주민과의 교류활동 제한, 타 시·도 주민의 실내 다중이용 시설 출입금지를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지역을 방문한 도민과 광복절 행사에 참여한 도민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통보 시까지 이동을 금지, 자가 격리해야 한다. 또 도서관, 미술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책임자는 타 시·도 주민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체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통근버스 이용을 중단하고 재택근무와 자가용 출퇴근, 도내에 숙소를 마련해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충북도는 종교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강화한다고 밝혔는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3일 종교시설 예배·미사·법회의 온라인 실시와 청주중앙순복음교회 및 충주 안림동성당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도는 다수의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에는 종교별 집합금지 명령 등을 추가로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택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도내에서도 어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제2차 대유행의 현실화가 우려되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도민 모두가 방역주체라는 마음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4일 현재 충북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명이고 자가격리자는 6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