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제 2의 범도민운동 태동

도민염원 동전 150만개 모으기 운동 출범

2004-12-16     한덕현 기자

신행정수도와 관련, 새로운 형태의 범도민운동이 나타났다.
 [신행정지속추진범도민연대의  이순신장군 동전 150만개 모으기 운동]
 

범도민연대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사수를 위한 도민운동이 현재 다각도로 펼쳐지고 있는데도 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아직 소극적이다. 무슨 행사가 있으면 몇 명이나 참여했  뉴스의 초점이 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로는 충북의 입장과 절박함을 제대로 외부에 알릴 수가 없다.   동전모으기운동은 충무공 이순신의 초상이 새겨진 100원짜리 동전을 모아 일반인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내고, 모아진 기금은 향후 신행정수도사수운동에 소중하게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운동의 근본 취지는 특정 단체나 기관, 사람들에 의한 운동에서 탈피, 그야말로 일반 시민들이 운동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것인데, 외환위기 때의 금모으기운동이나 친일사전 편찬예산이 국회에서 좌절된 후 오마이뉴스에서 펼친 국민운동의 성격과 맥을 같이 한다. "

   
▲ 이순신 프로젝트 포스터
이 관계자는  “동전 100원 짜리를 모으는 운동이어서 부담이 없지만 시민들이 이에 동참할 때는 신행정수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운동이 범도민적으로 확산되면 정부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다. 사실 그동안 일반 시민들은 참여하고 싶어도 꼭 특정행사나 조직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들에게 참여기회를 넓혀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시내에서 각자가 100원자리 동전을 쾌척하면서 신행정수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 마음속에 확신을 갖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제를 100원짜리 동전으로 한 것은 백척간두 위기에서 살신성인으로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정신을 본받아 반드시 신행정수도를 쟁취하자는 의미다. 충무공이 마지막 해전에서 단 12척의 함선으로 왜군을 물리친 것을 응용해 향후 이 운동의 주체를 12개 거북선 팀으로 구성해 전체 도민숫자인 150만개의 동전을 모은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그동안 행정수도 관련 운동을 펴면서 참여가 저조하다느니, 대책위 내에서도 서로 뜻이 안 맞는다느니 불필요한 논란이 많았는데 만약 이 동전모으기운동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이런 구태를 털고 그야말로 범도민차원의 운동이 전개될 수 있겠다." 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의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