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7월 넷째주부터 8월 첫주까지 베스트보도 선정

2018-08-14     최현주 기자
<사진 충북민언련 홈페이지 캡처>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은 7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지상파 방송 3사의 종합 뉴스 가운데 베스트 보도 3건을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민언련은 7월 넷째 주 베스트 보도로 KBS가 25일 단독 보도한 ‘유성기업 사건 검찰 봐주기 수사 드러나’와 ‘유성기업 노조파괴 현대 자동자가 주도’를 선정했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유성기업 사건 검찰 봐주기 수사 드러나’에서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유성기업 대표 등 사측에 대해 부당 노동행위 사실을 확인해 구속 송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 대표 등 주요 임원에 대해 출국 금지도 요청했지만 검찰이 출국 금지 요청을 거부했고, 구속 수사 요청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충북민언련은 KBS의 유성기업 보도는 노조파괴를 원청인 현대자동차가 주도했으며, 국가 기관인 검찰이 유성기업 사태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점 등을 수사기록과 증언 등을 통해서 입증해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보도라고 평가했다.

<사진 충북민언련 홈페이지 캡처>

또 7월 다섯째 주 베스트보도는 도시재생 문제를 다룬 MBC충북의 집중취재 연속보도라고 밝혔다.

충북민언련은 MBC가 8월 1일과 2일 양일동안 보도한 ‘쫓겨나는 원주민, 도시재생 부작용 속출’, ‘한두달 사이 월세 두세 배 치솟기도’, ‘청주소나무길의 교훈’ ‘도시재생, 지역공동체 상생 시험중’은 도시 재생의 현실과 대안을 소개했다며 베스트보도 선정이유를 밝혔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이 보도는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 재생 사업으로 인해 원주민이 쫓겨나가고 새롭게 문화를 이끌어가던 젊은 창업인들이 높은 임대료 때문에 다시 떠나게 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 청주소나무길의 교훈 보도에서는 청주 중앙로 주변의 경우는 상가 임대료를 높이지 않아 오히려 지역 청년들이 모이는 장소가 된 사례를 소개했으며, ‘도시재생, 지역공동체 상생 시험중’에서는 청주와 충주와 제천 지역 등 지역공동체가 나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과 지방정부에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사진 충북민언련 홈페이지 캡처>

8월 첫째 주 베스트 보도는 KBS가 6일부터 10일까지 총 4차례 보도한 특별기획 ‘미래를 위한 선택 축산혁명’이라고 전했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6일 ‘가축이 행복한 동물복지 농장이 대안’에서는 밀식·감금 사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소개했으며, 7일에는 ‘길어지는 폭염, 양계농가 이중고’에서는 특히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밀식 사육 문제를 짚었다. 9일 ‘혼란만 부추기는 축산물 인증제’에서는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해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10일 ‘소비자가 신뢰하는 동물복지 인증’에서는 덴마크 동물복지 인증 사례를 소개했다.

충북민언련은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살충제 계란 파동,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을 지켜볼 때마다 가축 사육 문제를 되돌아보게 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동물복지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보도여서 베스트 보도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