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단체협, 경찰 공조 미투지원본부 출범

2018-03-14     최현주 기자

충북여성단체협의회(이하 충북여협)가 1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미투지원본부' 발대식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나섰다.  

충북여협은 “문화계, 연예계, 종교계, 정계, 교육기관 등 그동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갑을관계 문화를 교묘히 이용한 여성에 대한 각종 성폭력이 이뤄지고 있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는 일이 묵은 상처를 다시 헤집는 고통임에도 성폭력, 성착취의 민낯을 폭로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미투운동에 동참한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힘찬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28개 회원단체는 `미투지원본부'를 발족해 충북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미투 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신고, 가해자 처벌, 피해자 지원 보호 등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포함해 피해자가 홀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은 선정된 보도로 피해자가 2차, 3차 피해에 시달리지 않도록 `성폭력 사건 보도 가이드라인'과 `성폭력 범죄 보도 세부 권고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사회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투지원본부'는 여성인권을 유린한  성폭력, 성착취 근절, 직장 내 성차별로 야기되는 각종 갑질문화, 유리천장, 임금격차 철폐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