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남문로1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최다'

3년 연속 사고 다발지역 불명예

2018-01-15     뉴시스

충북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직지고속관광운수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서 `2016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개선이 시급한 사고위험 지역 38곳 중 충북은 남문로1가 등 4곳이 해당했다.

특히, 남문로1가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2016년도까지 3년 연속 다발지역이라는 불명예까지 얻게 됐다.

이곳에서만 11건의 사고로 11명이 부상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성바오로병원 앞 부근) 15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서면교차로) 13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경동시장 부근) 12건에 이어 전국 네 번째다.

38곳에서 발생한 총 247건의 사고 가운데 186건(75.3%)은 도로를 횡단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12월, 1월, 2월 순으로 겨울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 제일은행 청주지점 인근(8건·부상 9명)과 제천시 의림동 중앙교차로 인근(7건·사망 1명, 부상 6명),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청주IC 입구 인근(2건·사망 2명)도 다발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충북지역 다발지역 4곳에 대해 블록 단위 30km/h 속도제한과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차량 신호기 철거와 신호현시 조정, 안전지대와 시선 유도봉 설치, 횡단보도와 버스정거장 위치조정, 무단횡단금지시설 설치 등의 개선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