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지방선거 체급 누가 올리나

2018-01-13     뉴시스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로 꼭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등 북부권 3개 시·군 자치단체장 선거의 출마예정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단체장 출마를 노리는 현역 지방의원들의 면면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시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이언구(61·충주2) 도의원이 출마 쪽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 10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같은 당 조길형(55) 현 시장과의 당내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천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권석창 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근규(58) 현 시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10여 명이 출마 선상에 놓였다. 이 가운데 시장 선거로 체급을 올릴 출마예정자로는 도의회에서 한국당의 윤홍창(52·제천1)·강현삼(59·제천2) 도의원이 꼽힌다.

여기에 두 체급 인상에 도전장을 낼 시의원으로는 김꽃임(47·여) 의원이 거론된다. 재선의 김 의원은 임기 내내 이 시장의 저격수로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새누리당이 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직후 탈당해 무소속을 유지하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있는 민주당에서는 시의원 가운데 뚜렷한 도전자가 나오지 않지만, 이 시장이 총선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 시의원에게서도 출마를 배제할 수 없다.

단양군수 선거도 도·군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단양군의장을 지낸 한국당 엄재창(59) 도의원이 류한우(68) 군수와 당내 공천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일부 군의원도 도의회를 거치지 않고 곧장 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한국당 오영탁(52)·천동춘(56) 의원과 민주당 김광직(57) 의원이 그들이다. 북부권 현 단체장들은 모두 초선이다.

일부 단체장은 재선 고지에 당내 지방의원들의 도전도 물리쳐야 하는 험로가 도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