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금품수수 의혹, 진천군 의회 대군민 사과
문백정밀산단 비리에 전 군의장 연루… 경찰 수사받아
2017-09-12 김남균 기자
현직 군의원이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의회(의장 안재덕)가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에게 사과했다.
12일 오전 진천군의회 안재덕 의장을 비롯한 현역의원 6명은 군청 브리핑룸에서 대군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진천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하여 전·현직 군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우리 진천군의회 의원 일동은 경악과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진천군의원 모두는 군민여러분께 한 없이 송구스럽고 죄송한 심정을 이루 다 말 할 수 없음에 안타깝다”고 사과했다.
진천군 의원들은 “앞으로 우리 진천군의회 의원 일동은 사법기관의 사건처리에 주목하는 한편, 엄숙히 성찰과 자숙하는 태도로 군민의 대표자로서 소임과 책무를 다 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군민들께 굳게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진천군 문백면 산업단지에 입주한 모 회사 관계자가 입주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진천군 의회 A의원을 비롯 지역 정관계 관계자에 광범위한 로비를 진행한 단서를 잡고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