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중국 밀산시 이상설 선생 기념비 건립
독립운동의 대부 보재 이상설(18 70~1917) 선생의 항일 무장투쟁 거점이었던 중국 밀산(密山)시에 선생의 기념비가 건립된다.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해외 공동사업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던 진천군 방문단은 9일 중국 밀산시를 공식 방문해 기념비 건립 사업을 포함한 양도시간 상호 우의 증진과 공동학술 연구 등 기념 사업 전반에 대한 우호협력 촉진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군의원, 사회단체장,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 방문단은 지난 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선생이 독립운동을 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중국 미산시 등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첫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던 신한촌을 찾아 기념비에 참배하고 해외 이주자들의 후손도 만나 선생의 숭모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7일에는 이상설 선생이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던 우수리스크市로 이동해 코르즈예비치 시장과 양 도시간 우호증진과 향후 공동 유적발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9일에는 중국 밀산시에 도착, 항일항쟁투쟁 유적지 기념비를 참배하고 이상설 선생이 개척한 독립운동무장투쟁기지였던 한흥동을 방문해 이상설 선생 기념비 건립예정지를 둘러봤다.
10일에는 연길 용정에 도착해 이상설 선생 기념전시관을 방문했으며 선생이 현지에 건립했던 최초의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방문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국내보다 해외 현지에서 이상설 선생에 대한 존경심과 추앙을 더욱 크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 선생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재평가될 수 있도록 해외 공동사업의 비중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오는 4월 21일, 22일 진행되는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금년 상반기 중 역사교육의 산실이 될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