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신설 논란 '발칵'
올 한해 굵직한 현안을 되돌아보는 충북의 10대 뉴스,
오늘은 충북을 발칵 뒤집어 놓은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을
김택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소제목> KTX 세종역 신설 추진에 충북 '발칵'
세종지역구 이해찬 의원이
총선 공약으로 내 건 KTX 세종역 신설,
이는 충북 입장에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다름 없는 존재였습니다.
KTX 오송 분기역의 역할과 기능 축소,
특히 세종시 관문역으로서의 입지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고,
철도시설공단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HCN 단독보도로 밝혀진 겁니다.
<전화녹취...cg>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지난 10월 7일)
"사전 조사 용역은 이미 발주돼서 착수가 됐다.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고 국토부와 협의해서 역 신설절차, 사업비 부담을 누가하고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충북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시종 지사를 중심으로 한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는 곧바로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돌입했습니다.
1인 시위와 지방의회 규탄 성명이 잇따랐고,
수차례에 걸친 국토부 항의 방문과
대규모 집회 등으로
성난 충북의 민심을 보여 줬습니다.
<현장음...cg> 세종역 신설 백지화촉구 대정부규탄대회(지난 12월 21일)
"KTX세종역 신설을 즉각 백지화 하라!"
결국 충북의 거센 저항에 부딪친 국토부는
보다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관련 중간 연구용역 보고회를 연기하는 등
현재 숨고르기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 자체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아
충북의 입장과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대응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상황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