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운영체계 확 바뀐다

시, 내년 4월부터 노선개편 시행 … 재정 지원도 개선

2016-11-07     충청타임즈

청주시가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상당로와 사직로에 집중돼 있는 시내버스노선을 대다수 시민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개편안을 마련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노선개편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시내버스 이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오창과 내수지역, 율량 2지구 등의 지역은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청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도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았던 초정노선과 충북대를 관통하는 노선, 청주산업단지를 통과하는 노선 등도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노선개편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 재정 지원체계 개선에도 나섰다. 막대한 재정 지원에도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먼저 환승의 취지에 맞지 않는 동일노선 무료환승을 지난 9월 19일부터 금지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세종시, 천안시, 증평군, 진천군, 보은군 등 시계 외 승차자가 청주 시내에서 무료 환승 혜택을 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근 시·군과 승차지 부담 원칙에 따른 공동 부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로 최근 보은군과의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하차태그제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까지 하차단말기를 버스에 각 1개씩 추가 설치해 안내방송을 확대 시행, 안내스티커 부착 등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하차태그(내릴 때 교통카드 찍기)를 통해 승강장별 승하차 인원, 노선 및 시간대별 이용객 수, 환승 여부, 차내 혼잡도 등 이용객의 행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앞으로의 대중교통정책에 객관전인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후탑 할인제도도 내년 중에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