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천시의회서 시장 vs 시의원 '재격돌'?

2016-11-03     뉴시스


제천시의회가 3일부터 9일까지 246회 임시회를 여는 가운데 회기 마지막 날 김꽃임(46·여)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근규 시장과의 '재격돌'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9일 2차 본회의에서 문화예술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이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제천시에서 위탁받은 힐링콘서트, 벚꽃축제, 의병제, 박달가요제 등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과 회계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억원의 경상비를 지원하면서까지 문화예술위가 존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문화예술위의 폐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병제를 축제가 아닌 묘제 형식으로 변경해 문화원이 주관하고 나머지 행사도 예총 등 지역의 다른 예술단체가 맡으면 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 시장과의 격론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예술위는 2010년 12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2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는 '제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놓고 이 시장과 격론을 벌였다.

김 의원은 제천시가 문화예술위와 청풍영상위 등을 통합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제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해서도 이날 반대토론을 통해 관련 조례안 제정을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문화예술위와 청풍영상위를 통합해 재단을 설립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시기적으로 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제천시의회는 이날 관련 조례안을 표결 끝에 부결했고, 예산결산위원회도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문화재단 출연금 10억원을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