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비율 3위 음성군, 쓰레기투기 방지문도 외국어로
2016-10-14 뉴시스
음성군은 영어·중국어·베트남어 3개 국어로 제작한 쓰레기 투기 방지 안내문을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은 전국에서 외국인 비율이 세 번째나 높은 다문화사회로 나라마다 다른 쓰레기 배출방법 문제로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 갈등이 이어져 왔다.
쓰레기 처리요령을 이해하지 못한 일부 외국인들은 본의 아니게 불법투기로 적발돼 과태료까지 부과되기도 했다.
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배출 요령과 과태료 부과 기준이 담긴 외국어 안내문까지 만들게 됐다.
안내문에는 쓰레기봉투 명칭과 사용용도, 쓰레기 배출시간 등이 담겼다.
안내문과 함께 한글과 외국어(영어, 중국어)를 함께 표시한 종량제 봉투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음성군 인구 10만2000명 중 1만 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서울 영등포구(21.1%)와 전남 영암군(10.2%)에 이은 10.1%로 외국인 비율이 전국 세 번째로 높다.